사랑이신 하느님, 삼위일체 하느님 안에서
마산가톨릭교육관에 오시는 모든 분을 환영합니다.
구산면 난포리 언덕, 천혜의 명소에서
오감으로 하느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사방으로 둘러싼 남해 섬들의 포옹으로,
수평선과 하늘을 물들이는 일출과 일몰에서,
발걸음마다 만나는 풀꽃과 머리 위 구름들의 손짓마다,
하느님께서 미소 지으십니다(시각)
스치는 바람소리, 지저귀는 새소리와 더불어
하느님께서 속삭이십니다(청각).
때로는 거센 해풍으로 강렬하게, 때로는 미풍으로 부드럽게
하느님께서 우리의 땀구멍과 숨구멍을 어루만지십니다(촉각).
바람의 향기, 꽃향기, 풀 향기를 맡으며
하느님의 섬세한 현존을 누리시기 바랍니다(후각).
식사 때마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 손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준비한 음식을
주님과 함께 즐기시기 바랍니다(미각)

예수님께서 우리의 무지하고 나약한 인간조건 속으로 들어오시어
눈높이 교육, 맞춤형 교육을 통해 우리를 아버지의 품으로 인도하시듯
교육관의 모든 교육과 피정이 눈높이 교육, 맞춤형 피정이 되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알찬 교육, 알찬 피정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육관에 머물다가 떠나실 때에
주님의 현존을 모시고 귀가하시기를,
주님께 대한 사랑으로 우리의 의지가 치유되고
믿음으로 우리의 지성이 정화되며
희망으로 우리의 기억이 치유되어
변화된 마음,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일상으로 돌아가시기를
온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마산교구 60주년을 맞이하여
마산가톨릭교육관장 신명균 올림